'추억'에 해당되는 글 3건

  1. 2008/08/15 몇년이 지난 후
  2. 2008/08/09 새벽에 쓰는 추억 이야기
  3. 2008/08/07 175cm의 꼬맹이

몇년이 지난 후

감상아 2008/08/15 01:32



신기하네요. 긴 시간이 지나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사진.
역시 남는 건 사진 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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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8/15 01:32 2008/08/15 01:32
Posted by huk1984
지금은 아침 7시 4분.
지난 밤의 긴 시간을 마치 1~2분 같이 느꼈다.

내가 대학교 1학년때 많은 이들과 느꼈던 감정을 느끼고, 공유하면서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.
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갈등과 대립이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나 자신을 다시 본다.

시간은 약이라고했던가. 2~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난 사람들의 입가엔 쓰디쓴 비판과 불만이 가득했다.
하지만 그 짧지 않은 시간은 사람을 용서하고 재조명하게 되는 시간인가 보다.

지난날의 과오와 잘못은 이제 잊어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주목받게 되는 것.
한 사람으로서 재조명 받는 다는 것은 정말 뿌듯하고 기쁜 일인듯 싶다.

당신도 생각해보라. 지금 당연하게 옆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당신을 좋아하는지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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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8/09 07:09 2008/08/09 07:09
Posted by huk1984

175cm의 꼬맹이

자신아 2008/08/07 19:02
지금 문득 떠오른 기억이 있다. 어린 시절, 정확하게 말하면 초등학교 1학년 아니면 2학년이 아니었을까 싶다. 지금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서울 어디든 심지어는 전국의 어디든 갈 수 있지만, 그 나이엔 지하철을 타고 시내를 가는 것도 일년에 몇번 없었던 시기였다. 그런 나에게 집에서 버스를 타고 우리동네를 벗어나 멀리 떨어진 다른 동네로 가서 과외를 받는 것은 큰 일이었다. 그렇게 약 반년 가까이 먼길을 오고 갔다. 매일 같은 길을 버스를 타고 다니던지라 멀지만 어느새 그 길이 익숙해졌다. 심지어 처음 그 길을 버스를 타고 다닐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모험도 하곤했다. 더운 여름날 당시 개당 100원씩 하던 쭈쭈바를 들고 차비 100원이랑 맞바꾼 것이다. 지금 걸음으로 걸어도 약 30여분은 걸어야 하는 길을 10분이면 먹고 끝날 쭈쭈바로 대신했다는건 실로 황당하고도 웃긴일이 아닐 수 없다.

십수년이 지난 지금. 그 길을 자주 지나친다. 옛날 내가 걸었던 그 길과 지금은 길은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, 가끔 그 길을 볼때마다 어린시절 가방을 메고 쭈쭈바를 입에 물고 다니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. 지금은 내 필요에 의해 그 길을 다니지만, 내 어릴때 아무런 생각과 잡념없이 그저 시원함을 잠시 달래줄 쭈쭈바를 물고 다니던 내 모습을 상상한다. 그 옛 시절을 떠올리면서 나도 모르게 성숙해버린 생각과 행동을 보며, 때론 신기하게 때론 기특하게 스스로를 평가하기도 한다. 언젠가는 나도 나 처럼 생각하고, 나 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겠지만,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고 아직은 믿기기 어려울 것 같다.

누구나 독특한 어린시절의 추억은 있다. 그 기억이 사소한 것이든 큰 것이든 말이다. 오늘 당신의 기억속에 오래동안 보이지 않았던 어린시절의 재미있는 추억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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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8/07 19:02 2008/08/07 19:02
Posted by huk1984